선인장 가시 빼러 병원에 갔다왔습니다.
의사쌤이 보더니, 이미 가시가 박혔던 구멍이 막혀버려서 살속으로 들어간 상태라고.. 그러더니 穿らなきゃアカンね 이러시는데 ㅋㅋㅋㅋㅋ '네?!?!?!?!?'
뭐어 ㅠㅠ 가시가 살속에 들어가버렸다는건 알았지만.. 뭔가 직접 의사쌤 입으로 들으니...게다가 호지쿠루라니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마취 할거냐고 묻길래, 좀 망설였는데.. 계속 아플거라고 해서-_- 아 그럼 마취해주세요.
그러니까 좀만 기다리라면서 옆에 침대에 누으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말에 공포감 배로 증가하고.......OTL;;;; 살려주세요 ㄷㄷㄷㄷ
누워있으니 큼직한 주사를 가지고 오더니 이쪽 보지말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차마 내 살에 주사바늘 꼽는건 눈뜨고 볼 수가 없어서 반대편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통증이-_-;;;;;;;;;;;;;;;;;;;;;;;;;;
검지 손가락 끝에 가시가 박혔었는데, 마취주사를 검지 손가락 쯔케네? 음, 검지랑 중지 사이에 얇은 살갗에다가 두방 ㅠㅠ 그 반대편 살갗을 잡아당겨서 두방 ㄷㄷㄷㄷㄷㄷㄷㄷ;;;;;;;;;;;;
오 마이갓, 엄청 아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놔, 한방도 아니고 네방이나.........사랑니뺄 때 마취주사는 그냥 간지러운거였던거야.....................=_=;;;;;;
센세가 고멘네 하면서 푹푹 찌르시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말도 하지 마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주사통 가득하던 액을 다 주사해서 그런건지, 검지손가락이 엄지손가락마냥 퉁퉁 붓더군요;; 그러면서 점점 감각이 없어지고.. 한 10분 정도 뾰족한 핀셋을 가져오더니 그걸로 내 검지에 뭔갈 하시는데.. 느낌은 없었지만 차마 내눈으로 볼 수가 없어서 고개 돌리고 있었습니다-ㅅ-;;;; 뭔가 잡아뜯는 소리가 들리던데(..............머언산)
몇분인지 모를 시간이 지나고 가시 뽑았다고(정확히는 파낸거 같지만) 하며 내일 또 오라고 하곤 의사쌤 나가고 간호사 아줌마가 검지에 붕대를 칭칭 감아주셨는데.. 붕대 감기전에 슬쩍 보니 검지에 작지만 구멍이 뻥(...) 차마 자세히는 못봤지만요=_=;;;;
그리고 검지손가락에 저얼~~~~~~~~~~~~~~~~대 물 들어가게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시더군요. 끙.
(씻지 말란 소린가영...)
알겠다 하고 나와서 진찰료 계산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10810엔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수술로 분류가 되어서 그런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이래비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0을 하나 잘못 본줄 알았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험적용되서 3할 부담인데도 저정도면.. 대체 얼마란 소리여 ㄱ-;;;;;;;;
망할놈의 선인장 때문에 쌩돈 날리고 ㅠㅠ 손가락은 아프고 ㅠㅠ 아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손가락에 물 들어가면 안된다고 하니.. 못씻으니까 내일 회사도 못갈거 같아서 휴가도 하루 쓰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게뭐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
내 돈 내 휴가 내 손가락!!!!!!!!!!!!!!!!!!! 악 %^&*(*)*^**^*%&^%& ㅠㅠㅠㅠㅠㅠㅠㅠ
허탈감이 물밀듯이 몰려오네요...(...........)
에혀................................
이제 마취가 조금씩 풀려서 마취주사 맞은데가 욱씬욱씬-_-;;; 그나마 진통제 먹어서 좀 괜찮긴 하지만... 끙.
왼손 검지를 못쓰니까 타자 오타도 장난 아니네욬ㅋㅋㅋㅋㅋㅋ
아오, 짜증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魔의 6월이다!!!!!!!!!!!!! -_-^
가시 박히면 바로 뽑든가, 못뽑으면 바로 병원 갑시다 ㅠㅠㅠㅠ